문화비축기지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최윤정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주무관
문화비축기지의 아카이브 사업은 2017년 ‘아카이브 구축 자문회의’를 기반으로 석유비축기지 시절에서 문화비축기지에 이르는 자료들을 문화비축기지 조성 이전과 조성(과정)중 그리고 조성이후로 나누어 수집하여왔다. 조성 이전은 난지도 시절과 석유비축기지 시절, 그리고 석유 파동 등 시대적 이슈에 관한 데이터파일들을 수집하는 것이었고, 현재 문화비축기지 T5의 전시 소스로 활용 중이다. 조성과정은 문화비축기지가 ‘시민협치형’ 모델로서 초창기부터의 고민들을 담는다. 이에 국제현상공모, 시민아이디어공모, 탐험단 및 워킹그룹들의 활동, 공사과정의 자료이 수집되어 있고, 이는 영상물을 포함하여 미디어자료로서 가공되어 전시물로 공개되어 있다. 그리고 조성 이후의 자료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적 장소로서 재생되는 과정들로부터 문화비축기지의 정체성이 구축되는, 즉 지속, 재생, 여가문화, 복합예술공원으로서 가능태들을 이어가는 키워드들을 구체화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적 활동들을 입체적으로 엮어가는 작업들이 수반된다.
수집된 자료들은 아카이브 목록화 작업으로서도 다뤄지면서도, 확장된 접근으로써 시대와 문화사적 흐름과 연관지어 문화비축기지 전시프로그램을 특화하는, 자료의 연구및 해석이 수반되는 T5 이야기관 전시구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