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학개론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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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아카이브의 사례와 활용

Date

2019. 10. 19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와 활용

공원학개론 2회자로, 2019년 10월 19일 오후 2시부터 보라매공원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진행하였다. 

보라 회원인 김정화박사와 최윤정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주무관이 연사로 나서, 다양하게 서비스되는 미국의 공원 아카이빙 사례들, 문화비축기지에서 실천하고 있는 아카이빙 전시콘텐츠 예시를 소개하였다.


- 해외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발표: 김정화)

- 문화비축기지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발표: 최윤정)

해외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

김정화 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센트럴 파크는 맨하튼 한복판에 있을 뿐 아니라 아카이브로도 존재한다. 뉴욕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부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보고서와 공문서, 회의록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고 특별한 날의 모습을 사진과 영화 장면으로 볼 수도 있다. 뉴욕시 기록정보서비스부 DORIS 산하 시립 아카이브에서는 센트럴 파크 공원 도면을 열람할 수 있다. 미국의회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센트럴 파크 설계가인 옴스테드가 작성한 편지를 읽을 수도 있다. 센트럴 파크 이외에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미국조경가협회, 미국의회도서관과 협업하여 훼손 위험에 놓인 공간을 문서화하는 프로젝트 HALS(Historic American Landscape Survey), 비영리 재단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의 북아메리카 문화경관에 대한 가장 크고 철저한 장소 데이터베이스 What‘s Out There 등을 통해 미국의 수많은 공원의 자료와 기억이 디지털 자료로 축적되어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공원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을 논의해보려 한다. 

문화비축기지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최윤정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주무관


문화비축기지의 아카이브 사업은 2017년 ‘아카이브 구축 자문회의’를 기반으로 석유비축기지 시절에서 문화비축기지에 이르는 자료들을 문화비축기지 조성 이전과 조성(과정)중 그리고 조성이후로 나누어 수집하여왔다. 조성 이전은 난지도 시절과 석유비축기지 시절, 그리고 석유 파동 등 시대적 이슈에 관한 데이터파일들을 수집하는 것이었고, 현재 문화비축기지 T5의 전시 소스로 활용 중이다. 조성과정은 문화비축기지가 ‘시민협치형’ 모델로서 초창기부터의 고민들을 담는다. 이에 국제현상공모, 시민아이디어공모, 탐험단 및 워킹그룹들의 활동, 공사과정의 자료이 수집되어 있고, 이는 영상물을 포함하여 미디어자료로서 가공되어 전시물로 공개되어 있다. 그리고 조성 이후의 자료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적 장소로서 재생되는 과정들로부터 문화비축기지의 정체성이 구축되는, 즉 지속, 재생, 여가문화, 복합예술공원으로서 가능태들을 이어가는 키워드들을 구체화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적 활동들을 입체적으로 엮어가는 작업들이 수반된다. 

수집된 자료들은 아카이브 목록화 작업으로서도 다뤄지면서도, 확장된 접근으로써 시대와 문화사적 흐름과 연관지어 문화비축기지 전시프로그램을 특화하는, 자료의 연구및 해석이 수반되는 T5 이야기관 전시구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