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공원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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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

Date

2020.10.13 - 10.25.

서울시 협치사업인 "공원 기록 인프라 및 협력 네워크 구축" 프로젝트 중, 현장전시내용이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 홀에서 열흘간 열렸다. 남산에 관한 다양한 기록물 중에 발견한 남산식물원 앞에 조성되었던 선인장 게이트 도면에서 구상이 시작되었다. 2000년대에 새로 조성된 서울식물원에서 1968년에서 2006년까지 남산에 있었던 식물원의 기억과 기록을 전시하였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이다. 1968년부터 2006년까지 남산의 한 자락을 지키며 새로운 볼거리이자 자연 교육 공간의 역할을 하였다. 1971년에 확장 개관한 남산식물원은 온실 위주에 선인장이 집중 수집종인 열대식물원이었다. 남산식물원은 ‘남산제모습가꾸기’ 계획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남산식물원에 있던 식물은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공원, 공공기관, 학교 등 전국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번 기획은 식물원의 조성과 철거 과정의 기록과 시민의 기억을 모아 재구성함으로써 공공식물원의 사라진 역사를 복원하고자 한다. 서울식물원 전사(前史)로서 남산식물원의 역사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기획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