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DLA Foru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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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A와 IDLA의 통합 세미나

Date

2024.02.29.

서울기록원 제1회 기록 카탈로그 세미나: 공원기록의 정리와 활용

서울기록원은 소장기록 정리 및 기술 사업 3년차를 맞아 카탈로그 구축 성과를 소개하고 외부의 평가와 조언을 구하기 위해 2021년 12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하였다. 보라는 1일차 공원 분야 소장기록 정리·기술 성과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하였다. 세미나는 연구진 3인과 서울기록원 1인의 발표, 연구진 1인과 관련 전문가 2인의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발표

- 카탈로깅: 아카이브의 기초 (임태원, 서울기록원)

- 공원 아카이브, 공공기록의 의미와 활용 (길지혜, 이코모스한국위원회; 황진현, 강릉원주대학교)

- 공군사관학교에서 공원으로, 기록에서 콘텐츠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 데이터로서 공원 기록, 공원 아카이브의 미래 (김정화, 막스플랑크 예술사연구소)


토론자

-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 윤세형, 동부공원녹지사업소

-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주최: 서울기록원, 도시계획국

주관: 서울기록원

협조: 푸른도시국

카탈로깅: 아카이브의 기초

임태원, 서울기록원


서울기록원의 카탈로깅 전략과 추진 과정, 향후 계획을 설명하였다. 서울기록원은 신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기록 조직화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분류체계가 아닌 조직, 인물, 기능, 주제, 공간, 소장처 등의 여러 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중개체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추진 과정은 첫째, 기초 데이터 정비로, 여기에는 기록 메타데이터 품질 검증, 키워드 추출 및 전거레코드 작성, 기록 공개여부 검증 등이 포함된다. 둘째, 정리와 기술 과정으로, 이는 시리즈 구성, 기록과 전거레코드 연결, 정리와 기술 방안 연구를 아우른다. 셋째, 콘텐츠 개발 과정으로, 여기에는 조사연구가이드 작성, 기록 콘텐츠 개발, 카탈로그북 발행이 속한다. 서울기록원은 앞으로 디지털 카탈로그 기반의 기록정보서비스 제공, 정보의 연계, 협업과 협력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공원 아카이브, 공공기록의 의미와 활용

길지혜, 이코모스한국위원회; 황진현, 강릉원주대학교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 기록의 현황을 소개하고 주요 쟁점을 제기하였다. 먼저 서울기록원 소장 공원 기록의 시기별 특성, 업무기능별 분류, 주요 전거데이터, 검색 방법, 시리즈 체계와 대표 시리즈 등을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서울시 기록관리시스템 상 공원 기록의 현황을 소개하고, 보존기한, 문서 전자화에 따른 붙임문서 관리와 같은 이슈를 제기하였다. 또한 공원녹지사업소 및 각 부서가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원 기록을 소개하며 관리 현황을 검토하였다. 끝으로 공원 아카이브에서 공공기록의 가치를 논의하며, 서울기록원의 향후 과제로 디지털 아카이브 체계 속 기록의 전승, 영구 보존에 대한 가치 판단 기준 마련, 아카이브 사업 네트워크, 시민기록 수집,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공군사관학교에서 공원으로, 기록에서 콘텐츠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울시 산하 공원 중 보라매공원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화 구상 내용을 공유하였다. 보라매공원은 1985년 공군 사관학교가 이전하면서 1986년 공원으로 재탄생 한 시설이전적지 중 하나로, 서울 서남부 권역의 대표 대형공원이자 풍성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보유한 비전자 기록과 미이관 기록, 그리고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을 검토하여 보라매공원의 연표를 작성하고 개원행사, 동물원, 동상, 순환로, 연못, 의료복지시설, 비행기 등의 키워드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로는 '공군사관학교 이전적지의 공원화'와 '지역과 소통하는 대형공원 가치' 두 가지 주제를 제안하였다. 보라매공원 기록 정리는 공원기록을 통해 공원 계획 및 조성의 결과 뿐 아니라 과정을 알 수 있으며, 공원에 대한 시대 인식과 공원문화 트렌드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데이터로서 공원 기록, 공원 아카이브의 미래

김정화, 막스플랑크 예술사연구소


역동적 구조, 불완전성, 맥락의 소멸이라는 세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로서 공원 아카이브의 특성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였다. 디지털 아카이브의 역동적 구조에 대해 공원 아카이브의 레퍼토리로서의 역할 모색, 연대와 협력을 통한 확장성 강화, 피드백 기반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공원 기록의 불완전성과 비균질성 문제는 다양한 형태의 기록 수집을 통해 공공 기록의 한계와 기록의 블랙홀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공원 기록의 맥락 소멸 문제에 대해 거점 공원의 메타데이터 재작성 사업과 전거데이터 작성 중장기 사업, 공원 기록을 시각자료나 문학 등의 예술과 연결하는 창의적인 맥락 잊기 작업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더 나아가 아카이브를 단순히 기록 보관소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집단의 창의적인 제작 활동을 위한 공공 장소로 바라볼 것을 강조하였다.